좋은글 171

이상한 세상

어려운 때이지만 모두들 별일없이 평안하시겠지? 올 한 해 베풀어준 후의에 감사를 표하며 두서없는 글로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온 가족 함께 즐거운 성탄,소망의 새해를 맞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상한 한 해 짙게 깔린 회색빛 구름 아래 앙상한 가지들은 삭풍에 흔들리고 눈 쌓인 거리에는 인적이 끊겨 성탄의 캐럴마저 낯설게 들린다 코로나의 공포가 짙게 드리운 세상 연일 치솟는 감염소식에 절로 오금이 저려오고 병상을 대기하는 환자들의 필사적인 몸부림과 무료식품을 얻고자 길게 늘어선 그 끝없는 차량행렬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하는데 참으로 우리는 지금 이상한 한 해를 살아가고 있구나 이른 봄부터 겨울까지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으니.. 허지만 세월은 무심한 것 이 끔찍한 한 해도 어김없이 저물어 이제 ..

좋은글 2020.12.23

삼복:초복 중복 말복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

좋은글 2020.07.14

노년인생

오래 살면서 얻은 교훈이다. 30~40대에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면서 살았다. 50부터 80까지는 선과 악의 가치를 가리면서 지냈다. 최근에는 추한 것을 멀리하고 아름다운 여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잠기곤 한다. 옷차림은 그 작은 한 가지일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을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로 즐기지를 못한다. 그냥 참아낼 뿐이다. 간신히 끌고 다닐 뿐이다. 삶이라는 기차에서 내리게 되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삶은 신이 내려준 선물인데 왜 즐기지 못할까. 삶은 노력에 의해 얻어진 게 아니라 그건 하나의 은총이다. 왜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즐기지 못하는 것일까. 조촐한 음식에 만족하며 삶의 가장 평범한 것들을 즐기면 모든 것들은 다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한순간 한순간이 다 감사할..

좋은글 2020.06.29

정다운 얼굴들

정다운 이름들 안동 사범학교,그 젊음의 시절 물경 60여년전의 그 때를 돌아보니 벗들이여, 참으로 세월이 많이 흘렀구려! 가난했지만 꿈이 있었고 철은 없었지만 새파란 하늘처럼 투명했던, 시골학교 촌놈에게 별 용빼는 수야 없었겠지만 그래도 인생이라는 미지의 설레임에 나름대로의 꿈, 황홀한 삶의 로망을 꿈 꾸었던 그 때 아, 이제는 끊어진 흑백영화처럼 희미하지만,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정겹게 묻어나는 추억들 언제 불러도 다정한 벗들의 이름이여, 이제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세월의 강 하구에 이렇게 아득히 흘러와 있지만, 유행가 가사처럼 무심한 세월을 한탄하며 슬퍼한들 무엇하리오!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남아있고 한숨만 쉬기에는 우리의 젊음?이 너무나 아깝지 않은가? 유엔의 새 기준으론 80세까지가 아직 중년이고..

좋은글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