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인생

정윤덕 2017. 1. 2. 17:41
人生이라는 旅行 

 
열 살 때는
어디 간다면, 무조건 좋아라
따라 나섰던 아이...
인생은 신기했습니다.
 
스무 살 때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그냥 좋았던 나이...
인생은 무지개였습니다.
 
서른 살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행선지를 묻지 않았던 나이...
인생은 데이트였습니다.
 
마흔 살 때는
어디 한번 가려면 애들 챙겨야 하고
이것 저것 준비로 걸리적거리는 게 많지만
꼭 한번 가보고 말겠다고 다짐했전 나이...
인생은 해외여행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쉰 살 때는
종착역이 얼마나 남았나,
기차표도 챙기고 놓고 내리는 물건 없나
이것 저것 살피는 나이...
인생은 기차여행 같았습니다.
 
예순 살 때는
어딜 가도 유서 깊은 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이...
인생은 고적답사 여행 같습니다.
 
일흔 살 때는
나이, 학벌, 재력, 외모 등 아무 것도 상관없이
어릴 때의 동무를 마나면 무조건 반가운 나이...
인생은 수학여행입니다.
 
여든 살 때는
누굴 찾아 나서기보다는 언제쯤 누가 찾아올까?
기다려지는 나이...
인생은 추억여행입니다.
 
아흔 살 때는
지금 누굴 기다리십니까?
아무도 오지 않고 갈 데도 없는 나이...
인생은 시간여행입니다.
 
인생이란?
왕복이 없는 승차권 한 장만 손에 쥐고 떠나는
단 한 번뿐인 여행과 같습니다.
인생은 되돌아 오는 길이 없습니다.
 
옮긴 글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형제를 끔찍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어떠한 형편에서든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 아이와 노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따라 자연을 벗 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하루 일을 시작하기 앞서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때에 맞는 적절한 말 한마디로 
마음을 녹일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외모보다는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새벽 공기를 좋아해 
일찍 눈을 뜨는 사람이 좋고 
남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고 
춥다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Auld Lang Syne

사랑하는 친구여,
즐거웠던 지난 날을 위하여 축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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