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비목

정윤덕 2013. 6. 6. 17:44

비목(碑木)[1967]
한명희(韓明熙) 시,

장일남(張一男) 곡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녁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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