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碑木)[1967]
한명희(韓明熙) 시,
장일남(張一男) 곡
-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녁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비목(碑木)[1967]
한명희(韓明熙) 시,
장일남(張一男) 곡